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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강요·횡령 인정"…삼성서 16억 원 받아

최순실(60)씨의 조카 장시호(37)씨가 삼성을 압박해 16억 원대 후원금을 받아낸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2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장씨 측 변호인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와 강요 부분은 인정한다"고 전했다. 장씨는 최씨, 김 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공모해 자신이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2천800만 원을 후원하게 압박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로 기소됐다. 또 영재센터의 자금 3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도 인정했다. 다만, 국가보조금 7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는 부인했다. 이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 딸 정유라(20)의 입학·학사 특혜 제공 의혹과 관련 이화여대를 29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총장 사무실과 최경희 전 총장(54)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정씨는 이화여대·청담고·선화예중으로부터 입시·출결·성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특검팀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앞서 교육부는 이대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정씨와 관련된 특혜들을 적발한 바 있다. 정씨는 또 삼성이 회장사를 받고 있는 승마협회로부터도 각종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정씨에 대해 여권무효화 조치를 하는 한편 인터폴에 적색수배도 요청한 상태다.

2016-12-28

위증교사 언쟁 중 "이완용! 발음이 자꾸…죄송"

새누리당 이완영(사진) 의원은 22일 '최순실 5차 청문회'에서 "위증교사 허위주장은 기획된 정치공작"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청문회에선 새누리당 이완영 간사의 증인 위증교사 문제가 시작부터 도마에 올라 여야 위원들이 40분 넘게 언쟁을 벌였다. 이 의원은 "제보에 의하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2월 초, 8일과 12일 고영태, 노승일과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며 오히려 박 의원의 위증교사 의혹을 제기했다. 야당의 아우성에도 이 의원은 "강 건너 식당에서 은밀하게 만나는 건 로맨스고 국회의원이 당당하게 의정활동 한 것은 불륜이냐"며 "야당이 여당 위원에 대한 자격까지 논하는 것은 결례"라고 소리치며 물러서지 않았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최교일 위원처럼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최소한 정치인으로서의 도리"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발언도중 "이완용, 죄송합니다 발음이 자꾸 이렇게 나와서…"라며 다시 이완영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윤 의원이 을사5적의 한명인 이완용을 의도적으로 언급한 것 아니냐며 "은근히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미꾸라지(이완영 의원) 한 마리가 물을 흐리고 있다. 미꾸라지를 제거하지 않으면 위원장도 미꾸라지족 가장이 되는 것"이라며 "이완영 의원과 정동춘 이사장 사이에 뭔가 딜이 있다. 정동춘 이사장은 이 재단을 없애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이완영에게 하고, 이완영은 그것에 대한 응분의 대가로 태블릿PC 주인이 누구 것이니 하는 것을 조율한 의혹이 있다"고 했다. 김경희 기자

2016-12-21

"최순실 현재도 모른다" "도망 다닌 것 아니다"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파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핵심 인물로 꼽히는 우병우(사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최순실을 모른다고 거듭 강조했다. 관계특집 2면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언제부터 알았느냐는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도 모르느냐"고 재차 묻자 "언론에서 봤다"고 답했다. 또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이 전부 근거가 없느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언제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에는 전혀 몰랐다"며 "김기춘 비서실장이 비서관 제안을 해서 민정비서관이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증인 출석을 피하려 도망을 다녔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도망간 것 아니다"라며 "도피생활을 한 게 아니라 집을 떠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이 현상금을 걸고 자신을 찾은데 대해 "알고 있었다"며 "별 신경 쓰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세월호 수사 압력 의혹에 대해서도 "압력을 넣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그는 시종 '뻣뻣한 태도'로 일관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우병우 증인의 답변 자세와 태도가 아주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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